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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빅뱅 개봉박두, 김연경 “바키프방크는 빈틈이 없다” | 2019/04/24

“바키프방크는 빈틈이 없는 팀이다.”

 

김연경(31)이 소속된 터키 엑자시바시와 바키프방크가 터키여자배구리그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25일 0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키프방크 홈구장에서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8강, 4강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다.

 

2018년 김연경을 영입한 엑자시바시는 탄탄한 전력 보강으로 ‘숙적’ 바키프방크 아성 무너뜨리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출발도 좋았다. ‘디펜딩 챔피언’ 바키프방크와 단판으로 펼쳐진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19연승으로 승승장구했다. 최근에는 터키컵 우승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연경 그리고 엑자시바시는 올 시즌 3관왕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STN스포츠를 통해 “바키프방크는 어느 포지션이든 빈틈이 없는 팀이다. 모든 면에서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후반기 들어 주팅의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 우리로서는 그런 점에서 더 좋지만 단기전에서는 많은 변수가 나온다. 더 많이 분석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키프방크에는 중국의 2016 리우올림픽 우승을 이끈 주팅을 비롯해 로네크 슬뢰체스(네덜란드), 켈시 로빈슨(미국) 등이 있다.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다. 198cm 주팅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16.7점을 기록했다.

 

바키프방크에 주팅이 있다면 엑자시바시의 주포는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가 있다. 1997년생 보스코비치는 193cm 아포짓으로 경기당 17.4점을 터뜨렸다. 베일릭뒤지와의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홀로 34점으로 맹폭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미들블로커 베이자 아르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주춤했지만, 2000년생 메르베 아틀리에르(이상 터키)가 공백을 지우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공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김연경과 ‘캡틴’ 조던 라슨(미국)이 보스코비치의 짐을 덜 수 있을지 그리고 시즌 도중 새롭게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찬 에즈기 디리크(터키)의 손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경은 팀워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센터를 더 이용해야하고, 선수들이 서로 돕는다는 느낌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STN스포츠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