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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터키컵 우승…양팀 최다득점 '맹활약' | 2017/01/18
한국 배구의 ‘보물’ 김연경(29)이 터키 여자배구 리그 쿠파볼레이(터키컵) 결승에서 대활약으로 또 한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연경이 속한 터키 페네르바체(페네르바흐체)는 17일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열린 터키컵 결승에서 라이벌 바크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대 0(25-22 25-15 25-19)로 물리쳤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 선수 중 최다인 15점을 올려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중국 출신인 주팅(23)은 13득점으로 바키프방크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전날 열린 엑자시바시와의 4강전에서도 양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폭발시키며 소속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이 뛰는 터키 리그는 세계 최고 여자 프로배구 무대로 평가받는 곳이고, 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그중에서도 정상을 다툰다.
그는 지난 다섯 시즌 동안 팀의 붙박이 윙 공격수로 뛰며 거의 모든 우승 트로피와 상을 수집했다. 터키 리그 MVP(2015)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MVP(2012)를 받았고, 지난 시즌에도 CEV '드림팀'(총 7명)에 선정됐다.
김연경의 연봉(120만 유로·약 15억원)은 남녀 배구를 통틀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조선일보 한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