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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언니' 김연경, 백넘버도 18번이네 | 2018/11/02
터키 무대 복귀전서 승리
경기중 혼잣말 욕해 '식빵' 별명 "10번하다 18번, 기분 묘하네요"
김연경(30·사진)이 18번을 달고 새 소속팀 엑자시바시 소속으로 터키 무대 복귀를 신고했다. 김연경은 1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터키여자프로배구 수퍼컵 대회 결승에 출전해 10점을 올렸다. 팀은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복귀하자마자 기분 좋은 우승을 맛봤다. 이날 김연경은 18번을 달고 뛰었다. 그동안 김연경은 10번을 달고 국내외 무대를 누볐다.
김연경은 등 번호를 10번에서 18번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팀에 5년 동안 활약해온 라르손이 10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뺏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김연경은 또 "쿨하게 10번에 공(숫자 0하고 볼의 의미) 하나 더해 18번을 하기로 했다"며 "기분이 묘하지만 새롭고 신선하기도 하다"고 했다.
일부 팬은 등 번호 18번을 단 것을 김연경의 별명과 관련짓기도 한다. 김연경은 경기 도중 플레이가 안 풀리자 혼잣말로 욕을 한 게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고, 그때부터 그 단어를 떠올리게 만드는 '식빵 언니'란 별명을 얻었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다들 그리 연결하시는데, 더 이상은 노 코멘트"라고 애써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