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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베스트7' 김연경, 중국리그 최고가 되다 | 2018/02/06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정규시즌 MVP와 다름없다.

 

지난 3일 최종전을 치른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는 1라운드 A조B조 상위 4개팀이 진출해 포스트시즌(4강) 진출팀을 가렸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위 랴오닝, 3위 톈진, 4위 장쑤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1~4위, 2~3위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5일 2017~2018 슈퍼리그 2라운드 MVP와 베스트7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상하이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김연경은 MVP와 함께 베스트7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시나스포츠는 "김연경 덕분에 상하이는 정규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그녀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득점 5위, 서브 7위, 서브 리시브 14위 특히 서브리시브 성공률에서는 랴오닝의 리베로 공메이지와 함게 공동 1위(82%)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한 세계 최고 공격수라는 칭찬에 걸맞은 활약이다.

 

또한 매체는 "김연경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핵심 포인트를 성공시키는 능력(해결사)이 뛰어나다. 이전까지 상하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다"고 칭찬했다.

 

시나스포츠가 뽑은 베스트7에서도 김연경은 주공격수(레프트)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매체는 "각 팀이 주공격수로는 김연경을 비롯해 왕이메이(랴오닝), 리징징(톈진), 장창닝(장쑤), 리징(저장), 류옌한(바이선전) 등이 좋은 활약을 했다"며 "김연경은 경험이 풍부하고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다. 경기 흐름을 파악하고 득점을 올리는 능력이 특히 인상적이다. 중국 선수들이 배울 가치가 있다"고 칭찬했다. 단순히 점프에 의한 스파이크만이 아닌 경기 운영 능력, 연타에 의한 득점 등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매체는 "리징징이 뛰어난 공격력을 지녔지만 김연경은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고 언급했다. 공격종합 1위(523점)를 차지한 신예 리징징(17)이 김연경과 함께 베스트 주공격수로 뽑혔다.

 

센터로는 블로킹 1~2위에 오른 위안신웨(바이 선전)와 옌니(랴오닝), 아포짓 공격수로는 정춘레이(베이징), 세터 딩샤(랴오닝), 리베로 왕멩지(베이징)가 나란히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감독으로는 상하이의 왕즈텅 감독이 선정됐다.

 

한편 상하이는 오는 10일 장쑤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OSEN 한용섭 기자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