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연경 MVP등 상 5개 휩쓸며 ‘V’ | 2006/04/06

 

남자부는 루니, 감독상은 김호철·김철용 감독

 

“또 감사합니다.” 프로배구 시상식에서 여러차례 무대에 오른 김연경(흥국생명)이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뒤 장난스럽게 이렇게 말하자 백발이 성성한 원로들 마저 웃음을 터트렸다. 원로들은 손녀 같은 김연경이 ‘둘리춤’과 ‘꼭지점댄스’을 추자 박수를 치며 여자배구의 희망으로 우뚝 선 18살의 소녀를 축하했다.

 

‘낭랑 18세’ 김연경이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케이티엔지(KT&G) 2005~2006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 최우수선수상 공격 서브 득점 등을 포함해 5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일 끝난 챔피언전 최우수상까지 포함하면 6관왕이 된다.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전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올시즌 탈 수 있는 상을 다 휩쓴 셈이다. 김연경은 이날 5개의 개인상으로 총 1000만원의 상금도 챙겼다.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을 일군 숀 루니는 외국인 사상 첫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남녀부 우승을 이끈 김호철(현대캐피탈), 김철용(흥국생명) 감독은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1139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