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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브라질에 2-3 패배…김연경은 경기 MVP | 2011/11/08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에 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일본 도야마시티체육관에서 열린 2011 월드컵 여자배구 조별리그 2라운드 1차전에서 김연경(29득점) 황연주(19득점) 등이 활약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강호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2-3(25-22, 18-25, 25-18, 13-25)으로 패해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한국은 두 세트를 따내며 대회 첫 승점을 기록하는데는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이전 3경기와 다른 가벼운 몸놀림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25-22로 마무리, 4경기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18-25로 패한 한국은 3세트서 김연경의 서브득점 3개를 앞세워 상대 코트를 공략, 25-18로 마무리했다.
4세트 들어 한국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13-25로 세트를 내줘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결국 마지막 세트도 8-15로 내주며 대어를 낚을 뻔 했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한국은 브라질의 주공격수 카스트로 쉐일라(19득점)를 막는데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김연경은 경기 MVP에 선정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9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케냐와의 조별리그 2라운드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12개국이 출전해 4라운드까지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세 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된다.
엑스포츠뉴스 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