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日배구 선전 '체계적인 시스템과 데이터 훈련 결과' | 2009/12/10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지난 토요일(5일) 덴소팀의 홈구장인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 체육관에서 열린 JT마베라스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V리그에서 하위팀이였던 JT가 3연승을 달성하면서 정상을 향한 꿈이 현실에 가까워 지고 있다.

 

덴소팀의 완패 요인으로는 우선 새로 영입한 네델란드의 스타에렌스 선수의 컨디션 난조로 경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한 덴소는 이날 전체적으로 팀 범실 많았다. 반면 하위팀에 머울던 JT가 강해진 원인으로 성공적인 선수보강을 꼽을 수 있다.

 

먼저, 김연경 선수를 영입하면서 더욱 탄탄한 팀을 이룰 수 있었다고 본다. 이날 김연경은 35번 스파이크를 때려 20차례 상대 코트를 갈라 공격 성공률 57.1%를 자랑했다. 13차례 받은 서브 중 8번을 정확히 세터에 연결했다. 덴소와의 경기에서 23점(서브 에이스 1, 블로킹 2)을 뽑아내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지난 V리그 후에 해체된 타케후지의 센터인 이시카와 선수와 히사미츠팀의 센터인 야마모토의 영입으로 팀 구성이 전반적으로 탄탄해졌다. 기존에 일본 최고 세터인 타케시타 선수는 이들 새로 영입된 공격수들의 최대한 장점을 살려주는 토스를 해주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탄탄한 팀 플레이를 이끌어 갔다.

 

일본 V리그에서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이미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 하였을 뿐아니라 JT 팀의 승리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김연경은 예전에 비해서 공격에서 상대브로킹을 이용한 다양한 코스를 구사하고, 서브 리시브에서의 정확도도 눈에 띠게 높아져 있을을 보여주었다. 일본 프리미어 팀들은 수준 높은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다. 일본 배구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데이터에 의한 훈련이 김연경을 더욱 성장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계속되는 김연경 선수의 승전보를 기대하며, 한국을 넘어서 일본 최고의 프로 배구선수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글, 사진 = 아이치현 덴소팀에서 박주점

 

김연경, 日배구 선전 '체계적인 시스템과 데이터 훈련 결과'